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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미있는 관상 ② 건강

중앙일보

입력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운명과 수명, 길흉화복을 짚어보는 것이 관상이다. 그렇다면 관상을 통해 건강상태도 알 수 있을까. 한의학에는 환자의 겉모습을 보고 질병을 알아내는 ‘형상의학’이 있다. 형상의학은 관상에 주목한다. 관상이 보내는 건강신호를 알아보자.

형상의학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형상에 따른 질병’ 내용을 발전시킨 것이다. 사람마다 생김새와 오장육부의 상태가 다르므로 같은 증상이라도 치료법은 사람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형상의학회장 최진용 박사는 “형상의학에서는 얼굴형을 네 가지로 나눠 질병을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둥근 얼굴, 정과(精科)=둥근 얼굴을 가진 사람은 성격이 밝고 낙천적이다. 비위가 좋아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살찌기 쉽다.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붓거나 허리·등이 아픈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구기자·산수유·복분자가 도움된다.

네모 얼굴, 기과(氣科)=얼굴형이 각진 기과형은 여린 마음에 자상한 성격이지만 고집이 세다. 기가 부족하거나 넘쳐서 생기는 ‘기병’을 자주 앓는다. 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게 기병이다. 목·어깨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소화가 안 될 때가 많고 천식·후두염 등에 걸리기 쉽다. 기를 순환시키는 데 효과적인 약재인 향부자와 귤껍질을 달인 차가 좋다.

세모 얼굴, 신과(神科)=역삼각형 얼굴로 최근 선호도가 높아진 ‘V라인 얼굴’이다. 두뇌가 명석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 매사에 꼼꼼하고 예민해 신경성 질환을 자주 앓는다.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여성은 몸이 차가워 생리통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연자육(연꽃의 씨)을 달여 마시면 효과 있다.

계란형 얼굴, 혈과(血科)=둥글면서 긴 계란형 얼굴로 여성스러운 성격이 많다. 피가 부족해 어지러움·두통·생리통이 오기 쉽다. 여성은 산후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산후조리를 할 때 특히 어혈을 잘 풀어줘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피한다. 땀투성이가 되면 체온이 떨어져 몸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는 당귀·부추 등을 섭취하면 좋다.

JTBC 일일 드라마 ‘귀부인’

JTBC 일일 드라마 ‘귀부인’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JTBC는 ‘귀부인’ 방송을 기념해 시청자들의 관상을 분석해주는 ‘미래의 귀부인을 찾아라’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의 딸이었지만 결혼 후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고 ‘귀부인’으로 신분 상승을 하는 주인공 신애(서지혜)의 인생을 통해 귀부인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현재 한 남자를 두고 신애와 미나(박정아)의 갈등이 깊어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주 월~금 오후 8시15분 방송.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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