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대농 2연패 종합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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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이근량·박영수 기자】제19회 종합배구선수권대회가 19일 이곳에서 폐막, 체신부와 대농이 각각 남녀부에서 2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체신부는 종합화학을 3-0으로 일축, 3전 전승의 기록으로 작년에 이어 남자부의 2연패를 이룩했고 대농 역시 산은을 3-0으로 눌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농-산은의 경기는 빈공의 산은에 대해 대농은 박인실·조혜정으로 이어진 대각 공격조가 크게 분발, 「스트레이트」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산은은 첫「세트」초반에 대농을 기습,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이경선·이경애가 득점을 올려 5-l까지 앞서 나가다가 조혜정·박인실에게 계속 실점을 당해 15-7로 한「세트」를 잃고 제2「세트」에서도 15-5로 밀려나 비세에 몰렸다.
그러나 제3「세트」에 들어 산은은 신장의「핸디캡」을 끈질긴 수비력으로 극복, 5-3과 7-5로 계속 호조를 보인 끝에 13-12로 앞서「세트」탈취가 기대되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대농의「블로커」에 걸려 3-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체신부는 김건봉 석경홍의 뛰어난 공격에 김충한의 재치 있는 배구로「게임」의 주도권을 잡은 반면 종합화학은 진준택·이용관·이춘표 등 발군의 공격력을 지녔으면서도「세터」의 부실로 체신부에 승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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