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구호 위해 「1일 다방」|한성화교친의 자매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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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30대의 화교 주부 「클럽」인 「환성화교친의 자매회」가 전남 지방의 수재민 구호금 모금을 위해 8일 신당동의 한 다방을 빌어 1일 다방을 차렸다.
5년전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져온 이 「클럽」이 그동안 의논해온 문제는 주로 자녀 교육과 가정 생활에 관한 것들. 올해부터는 조금 사회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여보자는 의도에서 이번에 수재민 구호를 생각해냈다고 한다. 모금 방법으로 다방 개업을 택한 것은 요근래 대학생들의 「1일 다방」에서 얻은 「아이디어」였다.
20명 회원 중 10여명이 「서비스」를 맡고 중국 음악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살린 1일 다방을 위해 회원들은 1백원짜리 「티킷」 1천장을 3, 4일 전부터 모두 팔았다. 이날 1일 다방에는 「티킷」을 산 손님뿐 아니라 일반 손님들까지 몰려와 이들 화교 주부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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