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지하게 보실 분들 초대합니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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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호 25면

멀티플렉스 시대. 언제든 쉽게 영화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영화 보기도 더 어려워졌다. 개봉 첫 주 성적에 따라 상영관 수가 달라지면서 흥행이 담보되지 않는 다양성 영화들은 설 곳이 줄어들었다. 냉정한 시장 논리가 만든 그늘이다.

‘제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2월19~25일 CGV청담씨네시티, 문의 02-3438-2104

올해 세 번째 열리는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이에 대한 대안이다. ‘다양한 관객, 다양한 영화, 다양한 선택이 있는 영화제’라는 캐치 프레이즈처럼 소재와 주제, 장르 규모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 영화제에 초대된 34편은 할리우드 영화부터 저예산 독립영화까지 망라한다. <표 참조>

개막작 ‘아메리칸 허슬’은 타임지가 뽑은 ‘2013 최고 영화 10’에 이어 제 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화제작(가이드 기사 참조). 폐막작 ‘노예 12년(사진)’은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셰임’으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 감독 스티브 매퀸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각종 언론과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 외 제러미 아이언스의 신작 ‘리스본행 야간열차’, 메릴 스트립과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어거스트’, JFK 암살 사건의 이면을 그린 ‘파크 랜드’, 마이클 더글러스와 모건 프리먼, 로버트 드 니로, 캘빈 클라인 등 노장들의 연기 대결이 빛나는 ‘라스트 베가스’ 등이 상영을 기다린다. 예매는 마리끌레르 홈페이지(www.marieclairekorea.com), CGV(www.cg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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