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입 막은 여당 회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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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개헌특위 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아침 일찍 명동은행 집합소에서 열린 공화·유정합동간부회의는 철저한 출입통제와 보안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2시간 이상 진행. 회의실이 3층인데도 1층「로비」에서부터 5, 6명의 낮선 사람들에 의해 보도진의 출입이 금지됐으며 「엘리베이터」도 운행을 정지. 참석자들의 승용차도 딴 곳에 숨겨 놓았다.
회의장소와 시간은 23일 밤 결정되었으나 당사자이외에는 「비」에 붙여 이해원 공화당대변인은 『장소가 비밀인 것 같아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
회의가 한창 진행중인 상오9시께 헌법학자인 유정회의 한태연 의원이 부랴부랴 뒤늦게 회의장으로 들어갔는데 『왜 늦었느냐』는 물음에 『늦잠을 자느라 그랬다』고 거북스런 대답. 회의에는 장영순 국회법사위원장과 공화당정책위의 김영기 운영처장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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