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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선수 일 귀화 뜻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본 「프로」 야구에서 7회의 수위 타자기록을 세운 재일 교포 장훈 선수 (35·사진)가 일본 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9일 상오 JAL편으로 귀국했다.
장훈 선수는 8일 하오 11시 한국에 있는 친지 이성필 씨 (53·서울 중구 필동1가 24·30)에게 국제전화를 통해 귀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협의를 하기 위해 귀국하는 것이라고 말한바있다.
지금까지 일본 귀화의 압박을 끈질기게 거부해 온 장훈이 귀화의 뜻을 갖게 된 것은 일본 「팀」으로부터 4천만 「엥」의 계약금으로 장훈을 데려가려는 「요미우리·자이언츠」 (통칭 거인) 「팀」이 외국인을 받지 않으며 같은 한국계로 일본에 귀화한 「롯데·오리언즈」의 「가네다」 (김전정일) 감독이 자기를 항상 괴롭혀 왔다는 것 등을 말하고 있다.
「요미우리·자이언츠」는 간판 타자인 「나가시마」 (장오) 선수가 내년에 감독으로 승격할 경우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제1후보로 장훈을 지목, 계약금 4천만 「엥」에 이적을 권유하고 있으며 「다이헤이요·라이언즈」 (대평양)로부터도 강력한 입단 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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