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서도 고대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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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통의 연·고 정기전이 29일 축구경기를 끝으로 폐막, 고려대는「럭비」·농구·야구 등 3종목을 휩쓴 후 마지막「게임」인 축구에서는 l-1로 비겨 3승1무승부로 압승을 거두었다.
따라서 65년부터 시작된 연·고 경기전 이후 고대는 총 전적 23승8무9패로 연대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럭비·풋볼
고대는 패배직전에서 순간적인「찬스」를 포착, 재빠른 기습으로 연속「트라이」에 성공,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연대가「페널티·킥」으로 3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하자 고대도 1분 후 역시「페널티·골」을 얻어 3-3 「타이」.
이후「팀웍」이 좋은 연대가「게임」을 우세하게 이끌다가 30분에 다시「페널티·킥」으로 3점을 추가 6-3으로 전반을 연대가 앞섰다.
후반7분만에 고대는「페널티·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l5분후「페널티·골」과 18분 정해극의 30m 단독「대쉬」를 김근배가「트라이」로 성공, 10-9로 역전하고 2분 후 양영섭이 또 「트라이」, 대세를 결정지었다.
◇축구
고대가 예상을 뒤엎고 선전, 1-1로 비겼다.
양교에서 국가대표선수가 모두 출전한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고대는 전반14분 FW 홍황표가 연대 김호곤을 제치고「센터링」,이를 차범근이「헤딩」으로 밀어 넣어 기세를 올렸다.
육탄「태클」로 맞서 좀처럼 득점「찬스」를 못했던 연세대는 전반 28분 FW 박종원이 「골·러인」선상에서 쏜「슛」이「바나나·킥」성이 되면서「네트」에 꽂혀1-l「타이」를 이뤘다.
후반에 들어 고대는 황재만, 연대는 이강민이 각각 결정적「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서로 지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수비에만 전념,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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