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안정 방안을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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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30일=외신종합】국제통화기금(IMF)·세은 연차총회가 30일(현지시간)세계 1백26개 회원국 재상 및 중앙은행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셰퍼튼·파크·호텔」에서 개막된다.
석유「쇼크」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종래의 주요의제였던 국제통화체제개혁은 뒷전으로 밀리고 원유가 폭등으로 인한 세계「인플레」및 국제수지 불균형·경기침체문제 등을 주로 토의하게 될 것이다. 특히 부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공업국은 원유가 안정을 위한 산유국에의 공동 압력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선 석유 소비국과 산유국간에 새로운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3년간 IMF총회의 주요의제였던 국제통화체제 개혁은 작년 10월 중동전쟁 이후 국제 경제여건이 격변했기 때문에 별 의의가 없어졌으며 오히려 현재의 세계적인 「인플레」를 더 자극함이 없이 경기진작을 기하고 극심한 무역적자를 시정하는 새 세계경제질서의 형성이 당면과제로서 등장하고 있다.
새 세계 경제질서엔 「오일달러」의 효율적 환류 방안, 석유가의 안정, 「인플레」수습을 위한 공동전략 등이 포함될 것이다.
또 지난 9월 초 미·EEC·일본 등의 6개국 제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무역제한과 평가절하 경쟁의 지양 총 수요억제책의 계속, 국제협력의 강화방안 등도 재확인 될 것이다.
한편 「요하네스·비테벤」IMF 전무이사는 총회 전날인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인 「인플레」와 고 유가는 세계경제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올해 결하기 위해선 국제 협력이 필요하며 국제 협력만 있다면 현 국제경제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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