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12개국, 에너지 협정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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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28일UPI동양】미국과 「유럽」공동시장 8개국(「프랑스」제외) 및 「캐나다」「노르웨이」일본 등 서방 12개 공업국들은 지난 8개월간의 협상 끝에 「에너지」정책상의 불화를 극복, 산유국들의 석유감산 금수 및 고유가 정책에 대처하기 위한 최초의 12개국 공동「에너지」협정과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앞으로 산유권대 석유 소비권간의 대결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지도 모를 이「에너지」 협정은 지난2월「워싱턴」석유소비국회의 때 창설된 12개국 조정위가 마련한 것으로. ①대 「아랍」공동노선 ②「에너지」공동연구 및 개발 ③석유회사들과의 공동협력 ④「에너지」공동저장 ⑥위기 발생시 「에너지」의 공동사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이 공동협정은 최근 12개국 조정위의 완전합의를 거쳐 각국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준이 빠를 경우 11월 중순부터는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의 주요대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①「아랍」산유국들의 석유감산·금수·고유가 정책으로 빚어지는「에너지」위기에 공동 대처한다.
②「에너지」원을 공동연구, 개발하며 석유 회사들과도 공동 협력한다.
③12개국은 각자 최저60일분(가능하면 90일분)의「에너지」를 비축하며 어느 1국의 비축량이 정상이하 7%까지 떨어지면 12개국이 공동「에너지」절약 계획을 실시한다.
④어느 1국이 비축량이 정상이하 7%까지 떨어지면 나머지 12개국이 즉각 지원에 나서며 12%까지 떨어지면「에너지」비축분을 공동 사용한다.
⑤이 같은 비상 계획은 의무적이며 12개국 중 9개국이 반대하지 않는 한 실시 된다.
【워싱턴27일 로이터합동】미·영·불·서독·일본 등 서방 5대 공업국 외상 및 재상들은 28일 「워싱턴」교외 「캠프데이비드」출장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산유국들의 고유가 정책 및 감유 전망에 대체할 서방측의 공동 전략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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