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신문, 반 티우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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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3일 AP·UPI=본사종합】월남 신문들은 13일 언론 법을 비난하고 이 법에 포함된 제한 조치를 타파하겠다고 선언한 기자들의 강경한 보도를 게재함으로써 「구엔·반·티우」 대통령의 현 정권에 대해 최근 수년 내 가장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
신문들은 또 이 법을 폐지하고 정부의 부패 및 독재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신문들이 「사이공」 시가에 배포된 뒤에도 즉각 몰수되었다는 보도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점증되는 반 정부 운동에 대해 월남 정부가 약간 물러서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시사가 나돌고 있다.
월남 정부의 언론 검열 수단은 주로 몰수로서, 1개월 전만 해도 이번과 비슷한 상황에서는 신문이 모두 몰수당했을 것이다.
보도들은 월맹 피난민이 다수 포함된 강경한 반공주의자들인 천주교도들이 금주 말 「후에」 「다낭」과 「사이공」북쪽 24km 떨어진 「비엔호아」 지역에서 다시 「데모」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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