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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옥을 가야겠습니다” 긴급조치에 김수환 찾은 DJ ⑩ 유료 전용
1974년 1월 새해가 밝자마자 박정희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은 대통령 긴급조치 1, 2호를 발동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잠정적으로 정지’했다. 유신헌법에 대한 반대·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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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베트남 전쟁박물관에서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보다
by 정연진·박지은베트남 호치민에 자리한 '전쟁 박물관'의 전경머리가 잘린 사람들, 팔다리가 잘린 시체를 든 군인…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참혹한 사진이었다. 우리와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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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徐 명인”… 깨알 중계에 웃음보 터진 전화대국
1963년 1월 6일 조훈현 초단이 일본의 이시다 요시오 2단과 전화대국을 하고 있다. 전화를 들고 통화하고 있는 사람은 조남철 8단. 기보 조훈현의 흑2가 묘한 착점이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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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망할 뻔한 회사, 세계 10위권 만든 '15년 CEO'
그는 기상천외한 ‘낙하산’ 사장이다. 행정고시를 패스해 재경부 대변인과 공보관 등 일명 ‘꽃길’을 걷다, 어느 날 다 접고 망해가는 회사로 갔다. 1998년 7월 15일자 신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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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산상봉과 쌀 지원 연계 적극 검토하자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외국 유력신문들은 29일자 1면에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장면 사진을 크게 실었다. 그만큼 이산가족의 재회는 전 세계 누구라도 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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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바꾸면 새 세상이 보인다
남들이 다 위기라고 외칠 때 중앙일보는 그 판을 바꿨다. 한국말의 “판”은 겉모양과 속 모양을 함께 어우르는 말이다. 윷판이 말을 쓰는 하드웨어라면 “윷판이 식었다”고 할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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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3. 도끼사건 (하)
▶ 1960년대 중반 덕수궁을 찾은 필자. 파출소 정문 앞에 결정적인 증거물을 '헌납'하고 돌아온 다음날 신문들은 '충정로 도끼사건'을 1면 머리기사로 뽑았다. 날이 시퍼렇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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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칼럼] 미국서도 신문전쟁 있었다
언론개혁을 둘러싼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1895년 9월 뉴욕에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신문경쟁이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문을 발행해 성공한 윌리엄 허스트가 뉴욕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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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칼럼] 우리도 질높은 탐사보도를
최근 미국 AP통신이 특종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보도가 뉴욕타임스를 위시한 세계 주요 언론들의 후속취재를 촉발해 이제 한.미 양국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인 진상조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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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워싱턴에서 조마조마한 일
워싱턴에서 받아 보는 요즘의 한국소식 가운데 가장 부끄러운 것이 우리 전직대통령들이 벌이고 있는 추태다. 혹시 미국 신문들이 이를 보도해 나라 전체가 망신당할까 조마조마하지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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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개혁 교과서는 한국의 개발경험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의 베트남방문은 이곳의 「한국바람」을 확인하는 한 계기였다. 27일 저녁 하노이 공산당사에서 金의장을 만난 도 무오이 서기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한 서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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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고 뺨 맞고...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를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져있는 것 같다.미국은 겉으로는 북한에 지원 할 원자로의 노형(爐型)이 「한국형」이라는데 이견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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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나선 LG축구팀
스포츠가 경제외교에 나섰다. 『도브리덴(안녕하십니까)』『제쿠이(감사합니다)』. 5일 프라하 시내의 하루평균 20만명이 찾는 체코 최대의 국영 코트바 백화점 3층 전자제품코너.럭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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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분위기 달라졌다-英 자유기고가 프링글씨 訪北記
월남전때 로이터통신 사이공특파원으로 활약했으며 10년전 뉴스위크誌 北京특파원 시절 平壤을 방문했던 영국출신 제임스 프링글씨가 최근 30명의 泰國 관광객들과 함께 1주일간 北韓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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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51)|"김일성만 지도자로 부각하라"
해방 직후 남북의 언론에 닥친 운명은 판이하게 달랐다. 남한에서는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과 각 진영의 정치적 이해가 언론이라는 출구를 통해 마음껏 배출될 수 있었다. 미군정의 자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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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강력사건 판친다/중무장 「조직」들 “한탕”뒤 철수 노려
◎중국군 권총 2만원에 거래 97년 중국반환을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 과도기에 있는 홍콩에서 총기류를 사용하는 강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카이탁(계덕)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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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이라크군 큰 저항없다”(걸프전)
◎전황/사막의 지상대접전 이모저모/유전연기에 비 내렸지만 초고속 진격/미,3백여대 동원 사상최대 헬기작전 다국적군의 지상전 개시 만하루가 지난 25일 오전(한국시간) 노먼 슈워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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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의 문규현 신부 TV연설을 보고
1일 저녁 9시 TV뉴스시간에 문규현 신부가 구호를 외치며 연설하는 장면을 보았다. 판문점에 왔다가 개성으로 되돌아간 문 신부가 임수경양 등 일단의 청년들에 둘러싸여 연설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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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소각 표현의 자유 논쟁
미국연방대법원은 최근 정치적 의사표현의 한가지 수단으로 국기를 불태우는 행위에 대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처벌할수 없다고 판시함으로써 미수정헌법 제1조의 표현의 자유에 관한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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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21기·실크웜 미사일등 무기팔아 재미보는 중공
이란이 페르시아만 입구에 배치한 실크웜 지대함미사일이 중공에서 제공한것이라는 보도가 있은후 중공측이 이를 극구부인하고 나섬으로써 국제무기상으로서의 중공의 존재가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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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지의 조건은 "정치적 독립"과 "경제적 안정"|유재천교수가 꼽는 『세계의 신문』
엘리트 신문이란 어떤 신문일까. 고급지(quality paper) 혹은 권위지(prestige paper)로도 불리는 엘리트 신문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7일 「신문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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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도 버려야 한다" 하비브가 건의|마르코스 정권 붕괴되기까지…긴박했던 워싱턴과 마닐라
【워싱턴=장두성 특파원】 「조용한 외교」라는 이름으로 「마르코스」에 대해 막후에서만 압력을 가해온 「레이건」행정부가 처음으로 공개적 공세를 취한 것은 지난 9월「아키노」암살사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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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20년과 함께 뿜은 명분수대| 대영 백과사전 잘못을 고친 "권위"
20년을 한결같이 용솟음쳐온 분수대는 세월과 함께 윤기와 관록을 더해왔다. 때로는 독자들의 환호 속에서, 때로는 냉소의 고독 속에서 이젠 성인이 되었다. 분수대가 중앙일보의 간판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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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함께 흘러간 「역사 20년」 측종에 비친 20년의 시대상
격변의 20년. 정치의 파란과 경제의 변혁이 잇따랐고 사회도 사람도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혼돈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다. 변화는 늘 새로운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