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0돌 기획] 살아나는 LA 다운타운

미주중앙

입력

LA다운타운의 환골탈태가 계속 되고 있다. '위험하고 더럽다'는 오명을 씻어내고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다운타운 센터 비즈니스 개발 디스트릭(DCBID)가 최근 발표한 '다운타운 LA 인구동향 2013'에 따르면 다운타운 거주자는 총 5만2400명. 지난 2011년에 비해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가 20%를 차지한다.

즉, 1만 명 이상의 아태계가 다운타운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거주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거주 공간도 늘고 있다. DCBID 관계자는 "지난해 다운타운의 거주 공간은 총 3만600 유닛"이라며 "지난 2011년에 비해 15%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운타운에는 현재 5000 유닛의 아파트와 콘도가 신축 중이다.

부대시설도 증가 추세다. 다운타운 지역에는 중형 이상 마켓만 랄프스, 스마트 앤 파이널 엑스트라, 월마트 네이버후드, 리틀 도쿄 마켓 플레이스 등 6개다. 포화상태라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올 정도다.

LA 라이브, 피그앳세븐스 등은 다운타운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고 지난해에는 도심 내 공원인 그랜드 파크 LA도 오픈했다.

7년째 다운타운에 사는 스캇 김(31.직장인)씨는 "분명 예전보다 생활환경이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젊은층에 인기가 많다"며 "하지만, 전형적인 주거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돼야 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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