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어린이 실종 45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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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구 도동 1가 3의 68 이성영씨(58) 집에 세든 김인환씨(32·재건대원)의 장남 태민군(4)이 7월 21일 하오 3시쯤 집 앞으로「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간 후 행방불명, 한달 보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태민 군은 이날 어머니 김영옥씨(26)에게「아이스크림」을 사 먹겠다며 동전 30원을 갖고 나갔었다.
태민 군이 행방불명되자 김씨 부부는 1주일동안 보육원과 미아보호소를 뒤졌으나 허탕만 쳤다.
그런데 지난 7월 28일 하오 5시쯤에 24세 가량의 청년이 서울 청계천 8가에 있는 적십자미아보호소에 찾아가 태민 군의 인상착의와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이 어린이를 자기가 1주일 동안 보호해 왔는데 너무 예뻐 주위사람들이 양자로 달란다』고 말한 뒤 사라졌으며 김씨가 세든 집에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태민 군의 인상착의를 묻는 괴 전화가 3차례에 걸쳐 걸려 왔었다.
태민 군은 양쪽 엄지손가락이 약간 굽고 왼손바닥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마가 넓고 입이 작은 예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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