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막걸리값 2배·소주 1.9배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7년간 각종 주류도매시세 상승률을 보면 막걸리값이 2배, 소주가 1.9배, 맥주가 1.8배씩 각각 올랐다.
상승률은 막걸리 값이 제일 앞섰지만 1「드럼」에 5천5백원이므로 역시 제일 값싼 술은 막걸리.
술값은 68년이래 5년간 제법 안정세를 유지해왔는데 올들어 정부의 물가현실화 조치에 따라 대폭 값이 올랐다.
한편 술 소비량(생산량)을 대종을 이루는 막걸리가 73년 한해동안 8백12만5천「드럼」, 소주가 1백18만「드럼」, 맥주 64만「드럼」을 각각 마셔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주소비가 가장 적어 약11만「드럼」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류는 특히 가격에 따라 소비에 큰 영향을 받는데 72년 주세의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이 오르자 맥주 소비량은 전년보다 27%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금년엔 주류 가격인상으로 올해 고급주의 소비량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맥주가격의 인상안이 31일 국무회의에서 보류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