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환율 현 수준 유지-태 기획, 하반기 경제정책 운영방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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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하반기 중에 금리와 환율을 계속 현 수준에서 견지하고 총수요억제도 계속, 안정화정책을 추구키로 했다.
7일 태완선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운영방향」을 밝히면서 물가와 경제의 안정기조 유지를 위해서는 이같은 정책방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태 장관은 하반기 생산활동이 상반기보다는 저조할 것이나 올해 성장목표 8%, 수출 45억「달러」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주요 원자재 가격강세와 임금상승 등 「코스트·푸쉬」의 잠재요인이 남아있다고 보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총수요억제의 계속 견지 ▲금리·환율의 현 수준유지 ▲유동성의 신축적 관리를 통한 계절적인 평준화(추곡수매자금조기방출)하되 경기대책으로 수출부진품목에 대한 재정금융면의 선별적 지원강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물가정책방향은 ▲재편된 물가구조를 바탕으로 안정기조를 정착화 시키고 ▲원자재가격이 안정되고 수급이 원활한 품목은 단계적으로 고시가격을 해제하되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독과점품목의 가격조작·불공정거래·경쟁제한 등은 철저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태 장관은 이같은 안정화정책의 추구와 함께 하반기중의 불황가속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1·14조치로 동결된 세출 5백억원의 선별적 해제 ②중소기업자금방출을 3백억원에서 1백억원 더 늘리고 ③취로사업비를 50억원 증액, 연간 1백50억원으로 확대하며 ④수출부진부문에 대한 재정금융의 지원을 확대하고 ⑤장단기 외자도입을 촉진하며 ⑥연간 총 통화증가를 30%내외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부진부문에 대한 지원방안은 관계부처가 현재 협의중인데 곧 확정발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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