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시내에도 수영장 32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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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장마도 걷히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여름방학이 이미 시작됐으나 올 여름은「에너지」절약방침에 따라 각급 학교의 방학기간이 예년보다 약간 짧아졌다. 짧은 기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계획을 잘 세워야겠다.
방학이지만 날씨 때문에 움츠렸던 학생들은 마음껏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룹」을 짜거나 가족들과 함께 이름난 해수욕장이나 명산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일이나 엄청난 경비를 생각하면 가까운 시내의「풀」을 찾아가는 것이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풀」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입장료가 30%가량(평균 1백원 정도) 올라 부형들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늘게 됐다.
일반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풀」은 시립어린이「풀」을 포함해서 모두 32개소(별표). 다만 한 때「풀」에 눈병이 크게 번진 일이 있어 올해에도 이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학생들을「풀」에 보낼 때는 돌아온 후에 안약을 넣어주는 등 부형들은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한국수영장경영협회(회장 성기조)와 서울시는「풀」재개장에 앞서 모임을 갖고 수영장 관리지침을 협의, 보다 깨끗한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다짐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와 함께 이용자들이 놀면 수질이 나빠지게 마련이어서 이용자들 스스로가 보건위생에 특히 조심해야한다.

<여학생 전용「풀」행 청량공고 앞서 떠나>
한편 서울시교위는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에 있는 여학생 전용「풀」을 지난 24일 개방했다. 2천4백여평의 개울물을 막아 만든 이 수영장은 숙박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부형들이 안심하고 여학생들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하다.
매일 상오 9시 서울 청량공고 앞에서 서울시 교위소속「버스」5대가 출발, 하오 5시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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