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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공사에 전동공구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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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화재청은 숭례문복구단 부단장·단장을 맡았던 최종덕(사진) 문화재정책국장을 직위 해제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재청 박영대 차장은 “최 국장이 최근 발간한 단행본 서적 『숭례문 세우기』의 일부 내용이 단장을 지낸 고위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직위 해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숭례문 공사 5년간의 현장 경험을 기록한 책 『숭례문 세우기』를 최근 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문화재 공사현장에서 전동공구와 목공기계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쓰는 등 문화재 업계의 실태를 서술했다.

지난 6월 이 책의 원고를 탈고했지만 문화재청과 책 내용에 대한 사전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최 국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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