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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8.3%, 펩시콜라 6.6% 가격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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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국내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이 10일부터 14개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칠성사이다(8.3%·사진)·펩시콜라(6.6%)·칸타타(5.3%)·게토레이(5.2%) 등이다. 롯데칠성이 가격을 올린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와 물류비 등의 상승과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부득이하게 30여 개 제품 중 14개 품목에 한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전체 매출 기준으로 인상폭은 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음료 2위 업체인 코카콜라는 올해 1월 1일부로 주력 제품인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파워에이드·조지아커피 등의 출고가를 평균 6.5% 올렸다. 국내 음료 1, 2위 업체가 모두 제품 판매가격을 올렸지만 동아오츠카·웅진식품 등 다른 음료업체들은 모두 “현재로선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칠성과 코카콜라의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대비 2013년 영업이익률이 0.2~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경우 매출이 9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 증가했다는 것이다. 협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막연하게 비용 상승이라는 이유만 대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제품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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