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인사에 개운찮은 여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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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0일 이루어진 정부의 장관급 인사이동에서 자리바꿈을 한 감사원과 총무처는 인사문제로 개운치 않은 여운.
감사원이 정진우 총무처차관을 사무총장으로 끌어간 후 그 후임자까지 감사원에서 차지하는 바람에 2명의 차관급(공무원교육원장·소청위원장)이 있는 총무처의 사기가 움츠러진 것.
그래선지 이석제 감사원장은 인사발령이 있기 전 심흥선 총무처장관을 찾아와 최택원 후임차관을 치켜올리고 심 장관의 동의를 얻느라고 애썼다는 얘기.
외국출강을 마치고 지난5일 귀국한 심 장관은『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출장 중이어서 몰랐다』고 밝지 않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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