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일본인 처 실태 조사|북괴 당국과 교섭 벌이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의 여류 작가 「소노·아야꼬」 여사는 8일자 「상께이」(산경) 신문의 연재 「칼럼」 정론에서 『인도주의에는 국경이 없다』고 지적, 『북한에 간 일본인 처들의 실태를 조사 할 수 있게 북한측과 교섭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인기 작가 「소노」여사는 「알고 싶은 일본인 처의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인 처가 어디에서 살든 본인의 자유이나 육친이 그 소식을 알고자하는 것도 당연하다. 월남에 잔류한 전 일본 군인들을 일본에 돌아오게 하려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면 당연히 북한의 일본인 처들이 돌아 올 수 있게 교섭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소노」여사는 『20세기에 들어 인간이 수천명이나 집단으로 행방불명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규정, 『좌경 인사들이 북한에서 행방불명된 수천명의 일본인 처들에 대해 무심한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이 지지하는 북한의 오명을 씻는다는 의미에서도 세간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 밝혀내야 할 것이며 일본 적십자사는 그 실력을 행사, 이들의 실태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