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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도봉구 개청 한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관악구와 도봉구가 1일로 개청 한돌을 맞았다.
신림·봉천동 등 철거민정착지로 한때 개발사업에 푸대접을 받아왔던 관악구와 도봉·상계동등 서울동북의 외곽 변두리지역인 도봉구는 구청으로 승격한 지 1년만에 미개발지역의 오명을 씻을 만큼 눈에 띈 개발상을 보이고 있다.
관악구의 경우 철거민 촌의 「샘플」지역이었던 봉천동의 고갯길이 폭 35m의 넓은 길로 뚫렸고 산등성이의 판자집들이 개량돼 질서 있는 주택가로 변했다. 구로동에서 봉천동을 잇는 남부순환도로주변에는 호화주택이 들어섰고 신림동에는 서울대학교 종합「캠퍼스」가 웅자를 드러냈으며 관악산지류 30만평 숲에 낙성대가 세워져 서울의 새 명소가 됐다.
사업별로는 주민복지사업 88건(하수도 9천m, 도로포장 8백m, 교량 2곳)으로 외형적인 발전에 맞추어 뒷골목정비에 힘썼으며 녹화사업에도 치중, 총 3억5천여만원을 들여 임야 5백27㏊에 1백2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개청 전 49%였던 쓰레기 수거율과 60%였던 분뇨 수거율을 청소장비와 인원을 증원, 1백%의 수거상태로 끌어 올렸다.
도봉구는 성북구에서 변두리 22개 동을 떼어 받아 미개발지역이 많았으나 관내 우이동·수유리·도봉산등 유원지를 중점 개발, 시민의 휴식처로서의 새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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