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업계 외상 수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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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경기의 전반적인 후퇴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는 면방 업계는 최근 재고품의 처리를 위해 외상수출방안을 적극 검토 중.
면방 업계는 그 동안 수출부진으로 인한 재고누증을 정부의 재고금융지원과 수출다변화로 해결하려했지만 신통한 효과를 얻지는 못한 듯.
예컨대 면제품의 대일 수출의존도는 지난해의 57.7%에서 70.7%로 줄어들었는데 이것은 다른 해외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의 수입수요가 급격히 떨어진 때문이라는 것.
어쨌든 일부 업자들은 9월이 되어도 면방 수출경기가 풀릴 전망은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 이미 연불 수출에 관한 상담을 개별적으로 벌이는 중이라고.
업계에서는 정부가 결제자금에 대한 금리를 수출금융 금리보다 낮게만 책정해주면 적극 뛰어들 눈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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