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생일 맞은 퐁텐, 흐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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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도시 툴루즈가 17일 저녁(현지시간) 몰려든 별들로 북적거렸다. 역대 월드컵 스타와 유명 클럽 구단주 등 축구계 유명인사 7백여명이 한꺼번에 이 한적한 도시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몰려든 이유는 단 한가지. 단일 월드컵 대회 사상 최다골을 기록한 전설적 스트라이커 쥐스트 퐁텐(70.프랑스)의 고희(古稀)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의 주역 보비 찰튼을 비롯해 '검은 표범' 에우세비오(포르투갈), '그라운드의 예술가'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등이 참석했고,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프란츠 베켄바워(독일).지네딘 지단(프랑스) 등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퐁텐은 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몰아넣으며 최고의 축구스타로 떠올랐지만 3년 뒤 다리 부상으로 은퇴했다.

역대 단일 월드컵 최다골 순위는 다음과 같다(선수이름, 국적, 골, 개최연도 및 개최지 순).

①쥐스트 퐁텐 ②산도르 콕시스(헝가리) 11골(54년.스위스) ③게르트 뮐러(서독) 10골(70년.멕시코) ④아데미르(브라질) 9골(50년.브라질) ④에우세비오(포르투갈) 9골(66년.잉글랜드) ⑥호나우두(브라질) 8골(2002.한국)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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