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실질성장 3∼4% 전망정부·연구기관 보고서를 중심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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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때「마이너스」성장 전망까지 나오던 일본경제는 현재「스태그플레이션」의 와중에 있으나 하반기부터 V자형으로 경기가 상승, 금년 중 3∼4%의 실질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의 석유위기완화에 즈음하여 일본의 주요연구기관들은 74년 일본경제 반성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내놓았는데 정부는 2·5%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한데 비해 국민경제연구협회에선 4·8%는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경기회복시기에 대해선「노무라」연구소의 조기회복선 (4∼6윌)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반기에 급「템포」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있다.
경기회복의 요인으로는 정부가 하반기에 재 할인율을 1%가량 내려 긴축금융을 다소 완화하고 재정지출을 늘릴 것이며 임금인상 등으로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 등을 들었다. 또 수출도 하반기에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모았다.
그러나「인플레」가 계속되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예측이 일치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정부에선 도매 14·6%, 소비자 9·6%등으로 가장 낮게 본 데 반해 민간기관에선 19∼25%로 보았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도매 25·9%, 소비자 22·3%의 기록적인「인플레」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임금상승·전력요금의 인상 등은 물가의「코스트·푸쉬」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결 들였다.
국제수지동향에 대해선 이견이 많으나 기초수지에 적자가 날 것이라는 데는 예측이 일치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무역수지에서 60억「달러」경상수지에서 12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가장 낙관적인 예측을 했다.
모든 연구기관이 무역수지엔 흑자가 나나 자본수지에서 더 많은 적자를 보임으로써 외환사정은 매우 핍박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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