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현대인의 이상적 운동은 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더럽혀진 공기, 시끄러운 음향,「스트레스」등 갖가지 위협 속에서 복잡한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는 건강연구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저 땀을 흘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면 속보나 계단 오르내리기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현대인에겐 단순히 땀을 홀리는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주로 사무실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신의 관절마디마디를 움직일 기회가 없다.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발달한 교통수단의 혜택으로 운동량이 부족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다가 식탁이 풍성해지면서 비만형이 문제되고 있다. 비만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바다.
실제로 표준체중을 15∼25% 초과하는 사람의 사망률은 표준체중의 사람보다 1·5배쯤 더 높고 25% 이상 뚱뚱한 사람의 사망률은 2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또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이같은 여러 가지 요구에 만족할 수 있어야 현대인에게 이상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영이야말로 현대인에게 안성마춤인 운동이다.
수영은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관절마디마디를 부드럽게 해서 신경통에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자유형인 경우 1백m에 50「칼로리」가 소모되어 비만에도 가장 좋은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냉온환경에 적응하는 방어체력을 형성해주고 폐활량을 증가시켜 폐의 환기 량을 극대화시키는 이점도 있다.
「스트레스」해소에 탁효를 발휘함은 물론이다. <김영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