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배제 거부한 시멘트업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상공부의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17개 공산품 직배 제 확대 지시가「블록」벽돌 기와 등 「시멘트」가공제품의 경우「시멘트·메이커」측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마르면「시멘트」가공조합은 3월11일자 상공부 지시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에 「블록」벽돌의 공판장을 개설키로 하고 1억4천 만원의 시설자금까지 배정 받았다.
그러나「블록」벽돌 등 제품의 고시가가 낮아 공판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원자재인 「시멘트」를 공장에서 직배 받아야 하는데「시멘트·메이커」및 공판회사측이 이에 불응, 결국「시멘트」가공조합 측은 1억4천만 원의 공판장 시설자금 중 1억2천만 원을 반납하고 말았다.
「시멘트·메이커」측이 직배를 피하는 이유는 종래「시멘트」유통경로를 깨뜨릴 수 없고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것을 들고있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