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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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계대학야구연맹전은 29일 성대·중앙대가 각각 3승1패를 올려 건국대(2승)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 대학야구패권에 혼전을 주고있다.
이날 성대는 경희대의 추격을 필사적으로 뿌리치고 3-2로 힘겹게 이긴반면 중앙대는 「아운드」가 허술한 인천체전에 11안타와 「포·볼」 11개, 「데드·볼」2개 등을 얻어 9-0으로 가볍게 대승을 거뒀다.
성대는 유효희를, 경희대는 금년 경남고를 졸업한「사우드포」천창호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성대는 3회초 7번 김봉기가 안타로 나갔으나 2루에서 견제구로 객사, 「찬스」를 잃는가 했으나 9번 남태현이 안타로 나간후 1번 김인식의 2루앞 땅「볼」을 경희대 1루수 강진규가 성급하게 1루를 「커버」한 투수에게 던진 것이 악송구, 남태현이 1루에서부터 일거에 「홈·인」, 불로소득의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성대는 5회초에도 안타로 나간 7번 김봉기가 천창호의 견제악송구로 3루까지 진출, 9번 남태현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고 6회초 5번 박종회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가산했다.
경희대는 5회말 6번 박학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말 필사적인 추격을 벌였다.
9회말 경희대는 대타 김외종이 사구를 골라「번트」로 2진, 이때 3번 허철구의 적시타가 터져 1사 주자 1, 3루의「찬스」를 맞았으나 3루 주자 김외종이 어설프게 폭주, 「아웃」됨으로써 「타이」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4번 강진규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으나 겨우 1점을 만회했을뿐인데 경희대의 패인은 김외종의 어설픈 「베이스·러닝」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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