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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외교」란 용어에 이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해외에 나가 있는 외교관 등은 본국에서 「캐치·프레이즈」로 쓰고 있는 용어에 상당히 민감하다.
아주 지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자원 외교」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들의 얘기로는 자원 보유국 국민과 정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대부분의 후진 자원국들에는 자원 외교란 용어가 자원을 수탈하려는 제국주의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얘기.
작년 공관장 회의 때도 정부의 수출 증대 정책을 교역 또는 통상이란 왕복적 용어로 바꾸어 달라는 건의를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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