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 만5백원 일반미 만2천원 고시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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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 각료회의 결정>
정부는 지난 20일에 이어 22일 하오에도 태완선 경제기획원 장관을 비롯한 경제각료와 김용환 청와대 경제 제1수석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 문제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일반미가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최고가격으로 묶여있는 일반미 소매가격 가마당 1만2천원에 대한 적정여부를 재검토한 다음 현 최고가격이 낮아 소비증가를 가져오는 등의 일부 부작용은 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 현행 고시가격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미의 방출가격도 현행 가마당 1만5백원선을 계속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쌀값 조정은 당분간 하지않기로 결론지었다.
이날 회의는 또 그동안 일반미값이 급등 추세를 보인 원인에 대해 중간상의 매점매석과 대농들의 출하기피에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유통과정에서의 매점매석과 가격조작 행위는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처럼 쌀 고시가격을 현수준에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농수산부는 쌀·밀가루·보리쌀등 3개 품목간의 가격구조 변화와 이에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를 감안, 올해와 내년에 걸친 식량수급 전망을 재검토하여 근일 중에 식량문제에 대한 공식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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