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올해들어 처음 하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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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경제기획원에서 3월중의 경제동향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무역>
이날 기획원 보고에 의하면 3월중의 상품수출이 3억7천3백90만 달러로 작년동기비 105·8% 증가했으나 신용상내도액은 3억6천8백30만 달러로 수출실적에 미달했으며 그 증가율이 작년동기보다 27·3%에 그쳐 작년 3월중의 전년동기비 신용상내도 증가율인 110·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월중 수입은 4억2천9백70만 달러로 국제적인 인플레에 영향을 받아 작년동기비 105·2%가 늘었다.

<생산>
생산은 2월에 들어 1월보다 2·3%, 작년동기보다는 44·2%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월중의 경기예고 지표는 2·0으로 공업용 건축허가·기계류 수입 등의 투자지표 하강과 선박수송의 둔화 등을 반영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1월보다 0·2 포인트 내려갔다.
건축활동은 주거용의 2월중 건축허가 면적이 1월보다 105·2%가 증가했으나 상업용은 41·1%, 공업용은 32·7%, 문교사회·기타는 0·3%가 줄어들어 주택이외의 건축이 크게 하강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재정>
정부재정은 일반재정 부문에서 3월중에 2백6억원, 특별회계에서 29억원 등의 흑자를 보였으나 특별계정에서 적자를 보여 총재정수지 차가 2백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3월말 현재 재정적자누계는 아직도 5백52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4월4일 현재 국민투자기금 조달 및 운영상황은 자금조달이 1백58억원으로 연간계획(9백억원)의 7·5%의 실적률을 보이고있다.

<외환>
3월중의 외환수지는 경상거래에서 1억4천4백90만불 적자를 보인 반면 자본거래에서 1억2천3백10만불의 흑자를 기록, 외환보유고가 2천2백50만불 감소했다.

<기타>
한편 기획원은 국제경제 동향은 주요선진국의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보여 인플레의 지속과 산업생산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원유가 상승으로 일본 등 주요선진국의 대폭
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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