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동아에스티는 21일 오후 본사에서 박찬일사장, 일본 산와화학연구소(SKK)의 야마모토 카즈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K와 자사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DA-3880’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DA-3880’은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Darbepoetin-α(다베포이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다베포이틴-알파는 일본 기린사와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공동 개발해 전세계 30억 달러(3조 2천억 원)이상 판매한 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2012년 일본 내 매출은 600억 엔(6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DA-3880’의 2017년 발매를 목표로 최근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는 SKK의 ‘DA-3880’ 일본 내 개발을 돕고 계약금과 더불어 개발진행 단계에 따른 성공보수를 받게 된다. 동아ST는 일본 내 개발 완료 후 제품을 생산, SKK에 공급한다. 완제품 수출에 따른 추가 이익도 가능한 셈이다.
관런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초기 투자비용과 시장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에서 성공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동아ST는 2012년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합작공장 DMB설립계약을 맺고 인천 송도에 공사중이다. 바이오 시밀러 공장이 완공되면 허셉틴(유방암 치료제) 바이오 시밀러를 비롯해 엔브렐·휴미라 등 대형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한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R&D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K는 일본 스즈켄그룹(Suzuken, 2012년 매출 1조 8945억엔)의 100% 자회사로 당뇨병치료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연 매출 685억엔(6,850억 원)의 중견제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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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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