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한 고철수출「코터」1·4분기 중 전량 수입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철강업계는 원자재 파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올 1·4분기 분으로 인정한 고철수출「코터」조차 소화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방한 중인「존·테이버」미 상무차관이 20일 기자회견에서『한국에 대한 고철수출 규제를 언제쯤 철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한국은 금년 1·4분기의 배정「코터」(12만t)도 전부 매입하지 못했다』고 말한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업계와 당국은 철강재의 품귀상대가 주로 미국의 고철수출규제 때문에 야기된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한편「테이버」차관은 섬유 및 신발유의 수입규제에 대해『미국의 근본정책은 자유무역에 있으나 모든 관계국들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함으로써 극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