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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예방 한광옥 대통합위원장 "대한민국을 하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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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광옥 대통합위원장(왼쪽)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서임을 축하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천주교와 대통합위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뉴스1]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22일 서울 명동성당 사제관으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염 추기경이 한국인으론 세 번째 추기경에 서임된 것을 축하한 뒤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합위도 나눔과 봉사,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외롭고 소외된 이들과 대한민국 사회를 하나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기초질서 지키기, 폭력과 폭력적 언사 추방 등과 같은 ‘최소한의 행동규범’을 정해 실천해 나간다면 기본이 바로서고,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로 통합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합위는 올해 ‘국민통합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계층, 이념, 세대, 지역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4대 갈등을 극복하고,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들을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염 추기경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국민대통합위 관계자가 전했다.

 한 위원장은 염 추기경에게 대통합위가 최근 발간한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없다. 갈등을 넘어서 국민행복으로’란 제목의 갈등극복 사례집을 선물했다. 사례집에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의 화장장·가축분뇨처리장 공동 이용 등 박근혜정부 출범 전후로 각 지역에서 갈등이 불거졌다가 해결된 사례 21건이 소개돼 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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