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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차 배터리도 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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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동차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이달 23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티카(T car)’를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가장 인기를 끈 분야다.

 티카를 이용하면 차량 열쇠 없이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차량 원격 시동뿐만 아니라 셀프 배터리 충전(배터리가 특정 전압 이하로 떨어지면 차량 스스로 시동을 걸어서 충전), 주행 기록 관리, 선루프 원격제어 등 실시간 차량 상태 점검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티카를 개발하면서 차량과 스마트폰 간 통신 반응 시간을 5초로 줄였다. 기존 제품이 차량과 스마트폰 간 통신 시간이 최대 1분 이상이었던 것에 반해 티카는 5초 안에 국내 어디서나 자기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 3월부터는 티카에 차량 내 블랙박스 연동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블랙박스 연동 기능을 추가할 경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차량 주변을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티카는 제품가와 설치비를 포함해 소비자가격 54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달 서비스 사용료 8800원(통신료 5500원, 부가서비스 3300원)이 추가된다. 자동차 용품 유통업체인 ‘카라인’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우선적으로 현대·기아자동차 차량에만 설치가 가능하며 연내에 단계적으로 다른 국내차와 수입차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승원 SK텔레콤 기업사업3본부장은 “차량관리 기술과 SK텔레콤의 모바일 기술이 결합한 T카 서비스를 향후 사물인터넷 주력 서비스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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