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이용은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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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난방용 유류부족으로 보일러 사용이 어려워지자 부분난방이라고 볼 수 있는 전기장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나라는 인근 일본과 우리 나라 뿐으로 전기장판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에는 꼭 지켜야할 주의사항 몇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도 전기장판은 사용할 때 칼·송곳 등 끝이 뾰족한 물체에 의해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상된 부분이 있게되면 내부 발열체가 노출되어 누전과 감전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아 찢어진 부분은 접착 테이프 등으로 수리한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전기 장판 아래에는 반드시 요나 담요를 두껍게 깔아 열 손실을 최대한으로 막아야 한다. 이와 반대로 더운 온돌 위에서 사용하면 오도가 과도하게 올라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절기가 동작 않으면 내부「퓨즈」가 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여유 「퓨즈」로 갈아끼우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빼둔다. 전기장판을 보관할때는 둥글게 접는것도 좋으나 되도록 길게 접는 것이 끊어짐을 막아준다.
일단 접으면 무거운 것은 올려놓지 말도록. 다시 사용할 때는 무리하게 굳어진 장판을 펴지말고 먼저 전원을 접은 채로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펴지고 수명도 연장된다.
전기 장판은 어린이나 야뇨증이 있는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장판이 찢겨있는 경우 실뇨하면 틈 사이로 스며들어 감전사의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장판 소비자 중에는 감전이 된다느니 자고 나면 개운치 않다느니 하고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 과학기술연구소 방식기기 연구실 안병성 실장은 정전유도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때 흐르는 미소전류가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연구가 되어있지 않았다면서 KlST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L화학의 의뢰를 받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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