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과 질환 증상과 치료법

중앙일보

입력

눈 안에는 무수한 혈관들이 있다. 때문에 고혈압 등 만성혈관질환이 있으면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눈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 건강을 위해 세균감염 위험이 큰 미용렌즈나 소프트렌즈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빛이 산란되는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해 주위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등 푸른 생선이나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 질환은 노안만이 아니다. 안과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백내장 -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눈이 침침해진다. 눈에 들어온 빛이 제대로 투과하거나 굴절되지 못해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만 어느정도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게 부숴 흡입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간단한 수술이다. 요즘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사용돼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또 레이저가 도입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 안검하수 - 눈꺼풀이 처지면서 완전히 눈을 뜨지 못하는 질환이다.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답답해진다. 외관상 졸린 눈처럼 보인다. 증상이 심해 눈꺼풀이 동공을 가릴 정도가 되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한다.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의 기능이 좋으면 떨어져 나간 근육을 원위치에 재부착해 윗눈꺼풀을 올려준다. 근육 기능이 약하면 미세한 줄을 이용해 눈꺼풀을 눈썹 부위의 이마에 걸어주는 수술을 한다.

● 당뇨망막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이다.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다. 15년 이상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60%가 망막병증을 보인다. 하지만 인식이 낮아 실명 단계에 이르러서야 안과를 찾는다. 안과에서 검사를 통해 진단받기 전까지 모르고 지내기 쉽다. 당뇨환자는 1년에 한 번씩,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는 2~6개월에 한 번씩 각각 망막검사를 받아야 한다.

<글=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