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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서「베스트셀러」된「셸」외상 취입의「리트」음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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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를린=엄효현 통신원】「발터·셸」서독외상이 지난해 12월 불우 아동의 자선기금마련을 위해 녹음한「리트」의「레코드」음반이 최근「베스트셀러」로 두 달 동안 20여만 장이 팔려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병인 신장관계 질환으로 외상자리를 내놓고 업무량이 적은 대통령직을 맡게되리라는 「셸」외상은 서독 국민들로부터 인기「스타」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가 녹음한 노래솜씨도 가히 일품. 「셸」외상이 매혹적인 저음으로 부른 독일 판「팝·송」인 이「리트」는『노란 마차를 타고』『하느님의 아름다운 세계』2곡으로「도너츠」판에 수록돼있는데 곡과 가사가 모두 동요 적으로 경쾌한 게 특색.

<노란 마차를 타고>
노란 마차 뒤 높다랗게 앉으니
말은 신나게 달리고 짤랑소리 흥겹네
수풀과 잔디와 금빛 찬란한 햇살 속에
즐기고 싶은 마음 넘쳐흘러도
마차는 쉬지 않고 달리네
우편마차는 주막집을 나는 듯 스치고
술파는 아저씨 보글보글 맥주 잔 내밀 때
창문 뒤에서는 활짝 웃음 띤 얼굴 싱그러워
즐기고 싶은 마음 넘쳐흘러도
마차는 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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