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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불 5동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0일 하오7시 3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85의1「비·비·카페」(주인 김희정·여·30)2층에서 불이나 60평 크기의 카페 내부와 이웃「멕시코·살롱」(주인 김성태·47)등 원식당(주인 박정남·37)삼우「개스」상회(주인 최창수·34)음식점 금강옥 등 5동 1백70평 내부를 모두 태워 약 4백만원의 피해(경찰 추산)를 내고 2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인을 누전으로 보고「비·비·카페」종업원 최상환군(20)등을 연행, 조사중이다.
이불로 이웃 삼양여관에 투숙 중이던 조성진씨(35·서울 관악구 봉천1동675)가 4층 계단에서 뛰어내리다 왼쪽발과 오른쪽무릎에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비·비·카페」등은 이날 마침 정기휴일로 종업원들이 대부분 외출 중이어서 양주·맥주·「피아노」등 집기를 건지지 못하고 고스란히 불태웠다. 화재 현장 입구는 너비 5m밖에 안 되는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가 제대로 드나들 수 없어 불을 쉽게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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