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택시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4일 하오 11시 20분쯤 서울 도봉구 공릉동 429 철도 건널목 부근에서 20대 청년 4명이 서울 1사 7201호 하늘색 「코로나」 운전사 전재우씨(청량리 1동 68)의 귀와 턱 밑을 10cm가량 칼로 찔러 전씨를 실신시킨 뒤 차를 몰고 달아났다.
전씨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하오 10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답십리동 신답극장 앞 길에서 『상계동으로 가자』면서 차를 타 사건현장에 이르자 범인 중 앞좌석에 탄 1명이 『친구 집에 갔다 오겠다』면서 차를 세울 것을 요구, 차가 멎는 순간 뒷좌석에 앉았던 범인이 갑자기 과도로 전씨를 찌르고 차 밖으로 밀어낸 다음 차를 몰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차 속에 있던 현금 5천원을 빼낸 뒤 차를 현장에서 1㎞쯤 떨어진 공릉동 375 앞길에 버려 두고 달아났다.
범인들은 모두 22∼23세 가량의 더벅머리 차림으로 서울 말을 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