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용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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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업도 행정도 골목안 길에서」라는「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용산구는「1동 1사업」위주의 골목길 포장·하수도사업 등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 용산구 관내에서 벌일 각종사업은 본청 예산사업인 용산 유수지 배수「펌프」시설교체공사를 비롯, 구청예산사업 16건, 새마을사업43건 등 모두 60건(사업비1억1천5백72만원)-.
비록 규모는 작지만 주민들이 아침저녁으로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골목길 포장과 하수도사업이 대부분이다.
본청 예산사업인 용산 유수지 폐수「펌프」시설교체공사(공사비 8천 만원)는 현재 설치돼 있는「모터」2백 마력짜리 1대와 1백80마력짜리 3대를 장마가 오기 전에 모두 3백 마력 짜리로 바꾸는 것.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용문동·원효로1, 2가·한강로1, 2가 등 한강 인근 저지대가 장마 때의 침수위험에서 완전 해방된다. 구청예산사업으로는 용산역 굴다리∼욱천간의 길이 2백50m도로가「아스팔트」포장되고 길옆에 구경 60㎜짜리 토관을 묻어 배수로가 된다(공사비 5백 만원).
지금까지 약간의 비만 와도 길바닥에 물이 괴어 차량통행과 보행에 큰 불편을 주어왔으나 금년부터는 이 같은 불편이 없어지게 됐다.
산천동183앞 도로(폭 6∼8m, 길이 2백70m)가「콘크리트」는 포장(공사비 1백44만원)되고 보광동265앞 도로를 비롯, 남산2호「터널」입구보도, 용산역 앞 보도, 총무처 단지 입구 보도, 한남양성화 지구 진입로 등 5곳도 포장되며 한남동 우체국 앞 하수도개수(공사비 1백53만원)를 비롯, 용산 경찰서 앞 등 7개소의 하수도와 암거가 개수 또는 준설된다.
새마을사업으로는 각 동에서 가급적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 1개씩을 골라 36개 골목길이 포장되며 7개소의 하수도 공사가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2천8백95만8천5백원. 이 가운데 구청지원비는 1천6백64만2천원이며 주민 부담금은 1천2백31만6천5백원이다. 이밖에 강변3, 4로와 철도 연변을「코스모스」꽃길로 가꾸고 효창공원에 1백평의 묘 포장을 설치, 가로조경 등에 쓸 국화와「코스모스」등 1년생 화초와 개나리·무궁화·잣나무 등 다년생 묘목을 가꾸어 분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민의 숙원사업 중 남영동 지하도 공사와 이태원∼남산관광도로간의 도로확장공사 및 보광동 종점부근 도로 확장공사는 예산상의 문제로 뒤로 미루어졌다.
특히 9천5백여 만원의 공사비가 예상되는 남영동 지하도 공사는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1시간에 2천3백여대로 전철개통을 고려, 시설이 시급한 실정이며 3천여 만원의 공사비를 들여야할 이태원∼남산관광도로간의 길이 1백30m구간 도로 확장은 이 일대의 교통소통과 지역발전을 위해 절실한 실정이다. <오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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