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보다 배의 수확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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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최초의 증산왕조권구씨(50)는 상속받은 3백평의 박토에서 1만6천평의 대농으로 일어선 독농이기도 하다. 간척지에 둑을 쌓아 5년의 갖은 고생끝에 농지로 만들었다.
이땅 8천9백평에 벼를 심어 1백47섬을 수확, 증산왕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우리나라 단보당 평균수확량은 3백56㎏데 조씨는 7백80.8㎏을 수확, 평균보다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다수확의 비결은 통일벼를 심고 이에 알맞은 물관리를 스스로 고안, 정성을 들여 계속한데 있다고. 72년에 통일벼를 심어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했는데 이를 거울삼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것이다.
작년 농사로 약2백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한다. 또 그위에 1백만원의 증산장려금마저 받았으니 작년농사는 큰 흑자다.
슬하엔 2남4녀로 자녀복도 역시 다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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