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머리털 한 다발은 만원에 팔리고 「바이런」경 것은 19만원… 「펜」은 칼보다 강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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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희=세계적인 경매상 「소더비」의 연말통계를 들춰보니까 「나폴레옹」장군의 머리털 한다발은 일금 1백20 파운드(12만원)로 경매됐는데 비슷한 때 「바이런」경의 머리털은 1백95파운트(19만5천원)에 팔렸다. 역시 「펜」은 칼보다 강한가 보다.
▲노=때로는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게 상책일 때가 있는가. 영국 정부가 발행한 『「인플레이션」대책』이란 책의 72년판 정가는 20「펜스」, 『「인플레이션」대책』73년 1월판 정가는 30펜스, 『인플레이션 대책』73년 10월판 정상가는50「펜스」.
▲애=석유파동 덕 으로 「런던」시내 주유소암 장사진에 끼여 차례를 기다리던 「제닝스」여사(48) 는 새치기를 하려 던 「브라우닝」씨(51)턱을 강타, 앞니(의치) 한 개를 부러뜨려 50 「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았는데 이런 종류의 폭력극 올들어 「런던」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낙=남편이 여비서를 차에 태우고 식당에 들어가는 꼴을 보고 환장한 런던의 미드 여사(45)는 자기 차로 남편의 자동차를 6번이나 들이받아 대파. 그녀는 60 「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남편이 『잘못했다』고 빌자 『이 판국에 돈이 문제냐』는 듯 1백 「파운드」를 쾌척.【런던=박중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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