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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비자 신청 일지서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이 지난22일께 영국에 망명을 구해 한국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다고 일본의 동경신문이 29일 조간에서 한· 일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씨가 이미영국에 들어갔는지, 아직도「홍콩」에 체재 중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일본외무성도 주한일본대사관 으로부터 이씨가 영국에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있다는 정보를 보고 받고 한국정계안에 새로운 움직임이 나온것으로 보고 금후의 귀추에 관심을 쏟고있다』고 보도했다.
동경신문은 『이씨는 중앙정보부장직을 해임당한후 대리인을 통해 미국대사관에 도미 「비자」를 신청하고 주한일본대사관에 동경경유「비자」를 냈지만 그후 도미「비자」신청 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서울의 외교소식통과 정치소식통 사이에서는 이씨의 미국 또는 일본망명에 대해, 의문시하고 조속한 시일안에 망명한다면「비자」없이 갈수있는 영국이나「프랑스」등 구주가 될것이라는 견해가 강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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