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자연 석비-남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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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뜰에 안 의사 유묵을 조각한 자연석비가 세워졌다.
가로 1·8m, 무게 1m, 높이 11·7m의 화강암비 전면에는 안 의사가 1910년 여순 감옥에서 『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고 쓴 유묵과 안 의사의 왼손장인을 옮겨 세웠으며 좌측 옆면에는 서예가 김충현씨가 안 의사의 유묵을 우리말로 풀어쓴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함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무게 30t의 화강암 비석은 지난 6월 충북 단양 하선암 계곡에서 옮겨온 것으로 대한 통운에서 30t짜리 「크레인」 1대까지 동원, 2시간 동안 작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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