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사절단서 이호남만 입국불허|일, 정치 활동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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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법무성이 지난 10월 북한의 조선금속제품수출입상사 사장 김종현을 단장으로 한 북한무역상사 대표단의 일본입국을 허가할 때 부단장인 이호남만을 특별히 지정, 입국을 불허함에 따라 북한은 대표단을 전면 개편. 일본에 입국시키기로 한 것이다.
일본정부가 지금까지 단체 또는 개인의 일본 입국을 거부 한일은 있으나 단체 가운데 어느 특정인을 지정, 입국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측이 이호남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그가 지난번 북한의 만수대 무용단이 일본에 왔을 때 부단장으로 동행, 입국목적에 어긋나는 정치적 활동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른바 국제무역촉진위원 겸 대보 무역상사 사장 이주산을 포함한 7명의 상사대표단을 내년 1월 중순 일본에 파견할 것이라고 일조무역협회가 1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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