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우수 선수는 연·고대서 거의 독점 이보선 등 연대졸업4명 한 은으로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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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고교 및 대학졸업을 앞두고 농구 선수들의「스카우트」가 거의 매듭되고있다.대학농구의 쌍벽인 연세대와 고려대는 내년 졸업 예정인 우수 선수들을 거의 독점했다.
연·고대는 졸업 선수들의 출가도 순조롭다.
기 은은 고대에서 문영환과 김동광을,연세대에서는 김경태와 심윤득을 뽑았다.
전통적으로 연세대중심의 한 은은 이번에도 연세대 일색으로 대표 선수인 이진선·고택· 현진욱· 송영범을 「스카우트」했다.
반면 고려대계의 산 은은 고려대의 김인진·한영규,중앙대의 명「가드」최인선·이인희 등 4명을 뽑았다.
내년 봄 대학졸업선수는 전국에서 35명뿐인데 반해 고교는 지방51명,서울63명 등 1백14명.
그러나 이들을 흡수할 대학「팀」들은 연·고대 등 10개교에서 25명정도.
고교 「랭킹」1위로 손 꼽히는 용산고의 신선자와 이정희, 「리바운드」와 체격이 좋은 인창의 박수구,경복의 김왕연과 손영호,휘문의 배기남·정승근·장봉학,양정의 김근표·정병훈 등 9명이 그들이다.
한편 고려대는 연세대의 반밖에 안되는 5명 정도에 손을 뻗쳐 그 중 신일고 최장신 인김상간 (1백97cm) , 배재의 오재섭 (1백88cm·정용식 (1백80cm) 등 키 큰 선수3명과 인천송도고의 명「가드)김형년 등을「스카우트」.
중앙대는 장신화를 노려 휘문 한낙규(1백89cm)강지수, 신일 의 한정성 (1백85cm) 김영환을「스카우트」했다.
경희대는 성동공의 이명호·조룡봉을,건국대는 배재의 강명학,수도공의 박문근을, 그리고 한양대는 한영의 김기중과 양정의 김덕모를 각각 뽑았다.
대학 「팀」들은 예년처럼 등록금 수업료 면제 등으로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데 우수선수는 경우에 따라 1백만원 이상의 금전지원도 있는 모양.
중앙대와 경희대는 군산고의 김해곤 (1백87cm)·최룡두선수를 서로 뺏기 위해2일∼1주일동안의 군산출장을 하는 등 팽팽한 대결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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