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칼텍스」·「유니언」3개사 원유 공급 값 인상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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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에 원유를 공급하고있는 「걸프」「칼텍스」「유니언」등 원유공급사들은 지난 8월8일 이전에 정부와 타결된 원유 공급가 19%인상에 이어 원유공급 가격의 재 인상을 이미 정부에 통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계 소식통에 의하면 「아랍」측의 원유감산조치에 따라 지난 10월 중순께 원유공급 감산통고와 함께 가격인상도 통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구체적인 인상율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원유 공급가격의 인상통고에 따라 국내 석유류 제품 값의 인상은 불가피한데 정부는 연말까지 석유제품가격의 인상을 피하고 행정적인 소비규제만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유업계에 의하면 최근에 들어 원유공급사정은 다소 호전되어 국내 정유공장들의 생산량도 21일부터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월초부터 ▲시설능력 일산 17만5천「배럴」에 생산량 10만「배럴 수준이던 석유공사는 21일부터 16만5천「배럴」로 생산량이 늘어났고 ▲시설능력 일산16만「배럴」에 생산량은 5만「배럴」수준이던 호남정유가 7만「배럴」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시설능력 일산6만 「배럴」의 경인「에너지」는 4만6천「배럴」을 생산, 국내 석유류 생산량은 모두 28만1천 「배럴」수준을 유지(시설능력은 39만5천「배럴」)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말보다 생산량이 하루 9만「배럴」가량 늘어난 것으로 이 상태의 가동이 계속 유지되면 심각한 유류 사정이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21일 현재 3개 정유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재고량은 국내소비량기준 약40일분에 해당하는 1천2백79만3천「배럴」로 밝혀졌는데 정유회사별 재고현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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