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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도 난동 예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관상대는 16일 올 겨울 우리 나라의 날씨는 지난 71, 72년 겨울과 같은 난동은 아니겠으나 예년의 겨울보다는 따뜻할 것으로 보이며 순별 또는 월별로는 몇 차례 한난의 차가 심한 기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앙관상대는 최근 20년 동안의 겨울기온경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환류에 따른 기온의 경향으로 보아 올 겨울은 난동에 해당되는 주기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근래의 북극을 중심으로 하는 북반부의 기상자료로 분석한 결과도 한반도의 올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빠르다거나 매우 추워지리라는 징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관상대는 지난 50년부터 60년대 초까지는 예년에 비해 기복이 별로 없으나 63년부터는 세계적인 이상기온의 여파로 한난의 차가 격심, 63년의 한파기록과 다음해인 64년엔 난동기록을 나타낸 다음 계속해서 예년보다 고온현상을 보이다가 지난해 1월에는 다시 64년1월의 난동기록을 경신했는데 올해가 주기상으로 난동에 속한다는 것이다.
관상대는 특히 성층권순환에 있어서 「폴러·볼텍스」(북극 한기류)의 위치전망과 유사법 및 태양활동도로 1월의 기온을 미뤄볼 때 71, 72년과 같은 난동은 아니나 예년보다는 다소 높을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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