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탠더드·오일」회장 「존·스웨어링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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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존·스웨어링건」「스탠더드·오일」회장은 이번 사태로 보아 『중동 분쟁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석유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앓는다』고 말하고 』석탄·핵력 등 타 「에너지」를 적극 개발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 「그룹」과의 석유화학 분야의 합작을 논의하기 위해 9일 내한한 「스웨어링건」회장은 『앞으로 각 국은 「에너지」자원을 자국에서 조달키 위한 노력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한국은 타 「에너지」원에 비해 석탄자원이 풍부한 편이므로 석탄 산업의 육성·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귀국하는 대로 지질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 한국 석탄 산업을 조사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웨어링건」사장은 석유 파동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석유에 대체할 「에너지」를 새로 개발하는 것이나 『중동 이외 지역의 석유를 개발, 채굴하는 것도 중동 석유 파동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동이 지금과 같은 석유 무기화를 항구적으로 끌고 갈수는 없으며 미국으로부터 식량공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곧 협상이 이루어져 소강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을 비롯, 일본·서구 제국이 극동·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세계도처에서 석유 탐사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탠더드·오일」도 북아 지역을 위시해서 연간 2억5천만 불의 예산을 투입, 석유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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