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검사 사표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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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은 24일 자체 숙정작업의 일환으로 검찰비위사건의 조사에 나서 전부산지검 진주지청장 명승빈(54) 검사와 광주고검 전 최형오(40) 검사 및 대전지검의 권승현 서기관의 사표를 받아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검사는 작년 마산지청장 재직 때 담당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직권을 남용해 관내 부하검사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검사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며 최 검사는 목포지청장으로 근무할 때의 사건 청탁 등 비위사건과 관련, 인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또 사건관계자들의 진정에 따라 서울지검관내 이모검사에 대해서도 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대검은 지난 5월초부터 대검찰청특별수사부(부장 강우영 대검검사)를 자체감찰기구로 활용, 전국의 각급검찰에 대한 감찰업무를 담당케 한 후 6명의 지청장을 포함한 7명의 검사들로부터 사표를 받았고 이와 관련하여 검찰일반직 8명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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